2023년도에는 시간이 참 빨리 갔다. 해야하는 일도 많았고 벌여 놓은 일도 많았기에 나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열심히 했음에도 아쉬운 점은 있기 마련인 것 같다.
블로그 첫 글이 올해 회고록 이라니... 귀찮아서 기록을 하지않았던 내 자신이 창피하고 후회스럽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 2024년도에 더 나은 내가 되기위해서 열심히 블로그를 가꾸어 나가야 겠다!
이 글을 2024년도 12월 31일에 봤을 때, "많이 성장했구나" 하고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하도록 만들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지난 기억들을 되짚어보고 회고를 해보자
높은 언덕 하나를 넘고 나서야 깨닫는 것은 넘어야 할 언덕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 넬슨 만델라
3월
전과 후 변화에 적응하기
컴퓨터공학과로 전과를 하게 되면서 주변 친구들, 해야하는 일 등등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마치 편입을 해서 새로운 학교를 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 당시 자연스럽게 고민은 "새로운 동기들과 어떻게 친해지지?", "취업을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지?"로 좁혀졌다.
그런데 고민은 우연한 사건이 좋은 기회로 연결되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 "리눅스" 수업 때 옆자리 분이 책을 가지고 오지 않아 곤란한 것 같아서 책을 같이 보자고 했었는데, 고맙다고 말을 걸어주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전과를 해서 아는 친구가 없다고 애기하니깐 옆자리 분이 수업이 끝나고 아는 동기들을 하나하나 대면으로 소개해주셨다.
지금은 소개받은 동기들과 같이 밥먹고, 농담을 할 정도로 많이 친해졌고, 그 중 몇명은 같은 동아리라 프로젝트를 위해 서로를 응원해 주고 있다. 준영이 형(옆자리 분 ㅋㅋ)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종강 기념 12월에 같이 밥을 먹기로 했었는데, 우테코 코테가 겹쳐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개강해서 만나면 맛있는 밥을 꼭 쏴야겠다... ㅎㅎ 미안해 형!!
3월 ~ 8월
Leets 라는 동아리를 만나다
어느 날 수업을 가다가 Leets 라는 프로그래밍 동아리 모집 포스터를 보게되었다. 포스터에서 고수의 냄새가 느껴졌고, 지원 링크를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회장님이 직접 지원 사이트를 제작하신 것 같았다. 푸터에는 깃허브 링크가 첨부되어 있었는데, 링크를 들어가자마자 "아! 들어가야 겠다" 하고 강한 끌림이 왔다. 잘하는 사람은 보기만 해도 티가 난다고 하지 않는가? 그 당시 깃허브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지만, 이분이 잘하시는 분인 거 하나는 확실히 알거 같았다.
그런데 그 당시 나는 강의시간에 C언어 코드를 쳐본거 말고 프로젝트 경험이 전무했다. 그래서 자소서로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과 수석을 하기 까지 노력, C언어 강의를 수강하며 노력했던 부분에 대해 자소서와 면접에서 강하게 어필했고 그 덕분에 실력이 부족했어도 뽑힐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지원과정에서 아직 분야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백엔드 파트를 지원했는데, 적성에 잘 맞아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한 도박인 거 같다.
예상대로 동아리에는 실력자가 많았다. 브랜치 다루는 법, ec2 서버 만들기, erd 설계하기 등 모든게 다 처음이여서 실수도 많이 했고, 모르는게 많아 질문봇이였다... 그런데 귀찮았을텐데 다들 친절하게 답변해줘서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
학기 중 공부한 것을 토대로 방학 때 실전프로젝트를 들어갔다. 뭔가 그동안 배운것을 잘만 이용하면 프로젝트가 뚝딱 만들어질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였다. Spring Security, Oauth 2, JWT, MVC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다. JAVA도 익숙하지 않았기에, 블로그의 도움을 받아 위의 기능들을 모두 쳐보면서 코드를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맡은 파트인 회원가입, 로그인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고, 어떤 흐름으로 과정이 이루어지는지도 파악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프로젝트 마감일 전까지 CORS를 해결하지 못했고, 프론트가 목업데이터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되었다. 프론트에게 너무 미안해서 끝까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결국 몇일 후에 withCredential 옵션이 프론트와 일치해야 CORS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로그인, 회원가입 api 연결을 성공할 수 있었다.
첫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프론트와 백엔드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 외 활동
🏃♂️비교과 🏃♂️
사진에는 없는데 "기업과 리더십" 소프트웨어학과 수업에서 TA로서도 활동했다. 총 7개의 비교과 활동을 했고, 2개 비교과 활동(진로동아리, 문화교류)에서 팀장을 맡았다. 학업과 병행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너무 뜻깊고 배울 점이 많은 활동들이여서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유학생 멘토링과 외국인 유학생 문화교류 프로그램은 시간 조율이 쉽지않아서 끝까지 이수하지는 못했지만, 같은 컴퓨터공학과 말레이시아인 친구를 만들 수 있어서 의미있는 활동이였다. 머신러닝을 전공한다고 하는데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
제일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게 된 계기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튜터링과 전공과 전공 사이 활동에서는 후배들의 공부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고, 풀스택 진로동아리에서는 실력자분들과 좋은 멘토님을 만나 여러가지 값진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만큼 열심히 참여했고 운이 따랐는지 의미있는 상도 받을 수 있었다.
참여한 튜터링 프로그램에서 장려상을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가 가르칠 만한 자질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상장을 받고 나니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의 전문성과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자신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었다.
튜티들이 열심히 참여해줬기 때문에 상장을 받을 수 있었다. 열심히 해준 튜티들에게 다들 고맙다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 외부활동 🧑💻
외부활동으로는 INFCON과 GDSC 해커톤에 참여했다.
INFCON에 많은 강연을 들었는데 기억나는 것은 2가지 정도이다. 첫번째는 "지소라"님의 2곳 중 1곳은 무조건 합격하는 개발자 이력서 만들기고 두번째는 "김영한"님의 어느 날 고민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찾아왔다 2이다.
지금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인프콘에 참석했을 시에는 산 언덕을 올라가는 방법도 잘 몰랐다. 그런데 강연들의 주제가 주니어~시니어 개발자 정도의 개발 지식을 요구하는 것 같았고, 있는 강의들 중에 이해가 되고 도움이 될 것 같은 강연들로 선정하였고 위 2개도 그 중 일부이다.
먼저 지소라님의 강연의 경우 기억나는 건 이력서의 WHY, HOW, WHAT 구조, 이력서는 구글독스(or 피그마), 포트폴리오는 노션으로, AS-IS - Challenge - TO-BE 구조이다. 강연이 너무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강사님의 딕션이 좋아 이해가 잘되었다. 나중에 이력서를 쓸 때에는 지소라 님의 강의를 구매해 들어볼 생각이다.
김영한님의 강연의 경우 기억나는건 MyBatis와 JPA의 한국과 외국 동향을 비교해서 보여주셨던 점이다. 지금은 한국도 JPA를 쓰는 곳이 많아졌는데,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MyBatis, 외국은 대부분 JPA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Leets 1기에서 Zero100 팀에 있을 때 초반에 아무것도 몰라 하나의 블로그를 잡고 그 블로그를 따라서 구현했는데, 나중에 보니 MyBatis로 DB를 매핑을 했다는 점을 알았다. 그 후 소셜 로그인 구현 때문에 세션에서 토큰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코드를 다 갈아엎고 다른 블로그를 참조해서 코드를 짰는데, 이때는 JPA로 DB 매핑을 했다.
개발자가 직접 객체와 관계매핑을 해야했던 MyBatis에서 어노테이션을 사용해 자동으로 엔티티 클래스와 테이블을 매핑해주는 JPA를 사용하니 코드가 간결해져서 왕초보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JPA가 훨씬 쉽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때 생각이나서 끄덕끄덕 이해를 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
GDSC 해커톤에서는 IOS 개발자와 협업을 해보았다. 앱 개발자와는 협업이 처음이어서 어떻게 해야될 지 몰랐었는데, IOS 개발자 한분께서 백엔드와 협업 경험이 있으셔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듣고 나니 프론트엔드와 협업하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해왔던 대로 유저 플로우, erd 설계, ec2 서버 / rds 구축, 서버 배포 및 코드 작업을 진행하였다.
밤을 새고 다음날 11시까지 제출이기에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api 연결은 진행하지 못한 상태로 냈지만,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면서 프로젝트를 기분좋게 제출했다.
첫 해커톤이여서 참여에 의의를 두었고, 다음 해커톤에서는 어떤 점을 보완하고 어떤 일을 해야할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간단하게 회고를 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쓰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ㅎㅎ...
쓰고 싶은 내용이 많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열심히 올해를 보냈다는 자부심과 증거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나의 성향을 확실히 알게되었다. 나는 일단 일이 있어야 하는 성격이다... ㅎㅎ
그래서 내년에도 일을 많이 저질러 볼 생각이다. 힘들걸 알지만 어쩔 수 없다 ㅠㅠ
2024년도에는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 지, 또 얼마나 성장해 있을 지 기대가 된다.
2024년도에는 이루고 싶은 3가지 목표를 정했다. 목표는 다음과 같다.
< 2024 목표 >
1. 1일 1커밋 하기
2. 부트캠프 합격
3. 한 달에 2개 이상 블로그 포스팅
이미 블로그에 달성 하겠다고 일을 저질러 놨으니 꼭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내년에는 올해 알게 된 것들을 활용해서 여러 산들을 넘어가보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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